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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이 모인 이유

빠르게 증가하는 전기차, 여전한 불편함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전기차는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등록된 전기차는 54만대를 돌파했고, 매년 10만 대씩, 혹은 그 이상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등록된 자동차 중 2% 가 전기차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론이 직접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오너 중 97%는 전기차를 재구매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디자인이나 높은 성능, 친환경적인 전기차의 요소 등, 한번 전기차를 쓰게 되면, 계속해서 전기차를 사용하게 된다는 의미죠.
하지만, 높은 만족도에 비해 충전에 대한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변한 비율은 79%로, 10명 중 8명이 충전에 대한 불편함을 느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에 더해, 전기차를 구매한 시점과 현재를 비교해서 충전 환경이 개선되었다고 느끼는 비율은 27%에 불과했어요.
전기차 사용자들은 전기차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가지고 있지만, 충전에 대한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텐데요.

계속되는 충전의 불편, 충전기 때문일까?

환경부는 주도적, 지속적으로 충전기 보급에 힘을 써왔고, 실제로 전기차 약 2대 당 1대의 충전기가 보급된 정도로, 충전기 보급율은 굉장히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충전기 보급비율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더더욱 높은 수치입니다(2022년 기준, 유럽은 평균적으로 전기차 13대 당 1대의 충전기가, 세계적으로는 전기차 10대 당 1개의 충전기가 보급되었어요).
한국의 전기차 대비 충전기의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충전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지속적으로 불편한 상황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결국 충전기의 숫자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따로 있다는 건데요.

충전이 아직도 불편한 진짜 이유는?

아론은 그 이유를 크게 세가지라고 생각했어요. 바로 공급자 위주로 조성된 충전기의 사용 환경, 부족한 충전기의 유지 관리, 그리고 공동주택에서의 주차난이 바로 그 이유였어요. 충전기의 숫자를 늘리는 것 만으로는 전기차 충전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었던 거예요.
공급자 위주의 충전기 사용 환경
환경부는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충전기의 설치를 독려해왔어요. 대체로 무상 설치를 할 수 있었죠. 이 때문에 많은 충전기 설치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충전기를 설치했고, 이는 충전기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충전 수요가 많은 곳보다는 충전기 설치가 쉬운 곳 위주로 설치가 진행되었어요. 즉, 충전의 실제적인 수요와는 별개로 충전기가 설치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수요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한 충전기 공급이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실제로 지역별 충전기의 보급편차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전기차량 대비 충전기의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세종)과 높은 지역(인천, 제주)의 차이가 3배에 달하고 있어요.
또한 대형 상업시설이나 전기차량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서울의 강남, 서초 지역에는 이런 높은 전기차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법정 한도에서만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기 때문에, 실수요자에 비해서 턱없이 낮은 충전기 보급이 이뤄지기도 했어요.
충전기의 유지, 관리 부실
충전과 관련한 불편에서, 전기차 사용자들은 “충전기의 고장”을 가장 불편한 요소로 꼽았어요. 설치된 충전기의 관리 주체가 누군지 불분명한 상황에서는 고장에 대한 조치가 계속해서 늦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충전기 고장으로 인한 불편이 아주 오래 이어지고 있는 경우도 있어요.
환경부는 실시간으로 충전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 데이터와는 맞지 않는 경험을 한 사용자들도 많았어요. 제조사 별, CPO 별로 운영하는 관리 시스템과 검색상 드러나는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상황 때문에, 헛걸음 했던 사용자가 많았던 거죠.
공동주택에서의 주차난 내 집, 내 차고에 충전기를 설치해서 집밥을 사용할 수 있는 해외의 경우와는 달리, 대한민국은 주로 공동주택에서 살기 때문에, 입주민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주차장에 충전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정부가 법령을 통해서 공동주택에 대해 충전기 설치의무를 부여하고 있긴 하지만, 주차장도 부족한 상황에서 충전기 설치할 전용구역까지 만드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에요.
거기에 노후화된 아파트의 경우, 변압기를 추가로 설치해야 하거나, 설치 비용 자체가 너무 높아져서 부담스러운 일도 있고, 공용공간에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점에 대한 입주민 사이의 갈등도 무시하기 어려워요.
이러한 주거특성 때문에 결과적으로 공공주택 내에서 충전기를 적절하게 설치하는 일이 무척 어렵고, 설치하게 되더라도 주차공간의 제약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제때 충전을 할 수 없는 일들도 많습니다.

전기차 충전, 혁신의 시작은 소프트웨어에서!

아론은 기본적으로 하드웨어 중심으로 형성된 전기차 충전 시장에 여러 소프트웨어 Solution을 도입해서, 사용자 친화적인 관점에서 불편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였어요.
전기차 충전기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설치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기차 충전기를 시설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활용해서 시설소유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충전기를 설치하도록 하면 되겠네!
인증이나 결제 절차가 너무 번거롭지 않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앱에 충전기와 관련된 기능들이 더해지면 편하겠네!
어디서든 충전이 가능한 서비스는 없을까? ESS를 활용한 이동식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면 좋겠네!
전기차는 아직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풀어야할 문제점들도 많을 수 밖에 없고, 해결하는 방식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론은 사용자들이 어떤 면에서 불만을 갖고, 불편을 느끼는지 주목하고,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싶어요.

아론의 해답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